"삼성통닭 노란종이 담겨있는 통닭 월급날 아버지께서 사오신 삼성통닭"

삼성통닭 노란종이 담겨있는 통닭 월급날 아버지께서 사오신 삼성통닭""

월급날의 기다림

어릴 적, 월급날은 우리 집에서 특별한 날이었다.
아버지께서 월급을 타시고 오시는 날이면, 온 가족이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그날은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가 집안을 감싸곤 했다. 특히, 아버지께서 삼성통닭 노란종에어 통닭을 사오시는 날이면 그 기쁨은 더욱 컸다.

삼성통닭은 그 당시 우리 동네에서 가장 유명한 치킨집이었다.
노란 종이에 싸인 통닭은 바삭한 튀김과 짭짤한 맛이 일품이었다.
아버지께서 그 통닭을 들고 오시는 모습을 보면, 마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을 받는 기분이 들었다.

아버지의 손길

아버지께서는 항상 통닭을 사오실 때,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기억하셨다. 형은 허니버터 치킨을 좋아했고, 나는 양념치킨을 좋아했다.
아버지께서는 그걸 다 기억하시고, 우리 각자의 취향에 맞는 치킨을 사오셨다. 그 작은 배려가 우리에게는 큰 행복이었다.

통닭을 먹을 때면, 아버지께서는 항상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맛있게 먹어라. 공부도 열심히 하고, 건강하게 자라라." 그 말씀은 단순한 격려가 아니라, 아버지의 깊은 사랑과 기대가 담긴 말이었다.

추억의 맛

지금은 삼성통닭이 사라지고, 노란 종이에 싸인 통닭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그때의 맛과 추억은 여전히 내 마음속에 남아 있다. 아버지께서 통닭을 사오시던 그날의 기쁨, 가족이 함께 나누던 웃음과 이야기들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월급날의 삼성통닭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가족의 사랑과 행복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아버지의 손길이 닿은 그 통닭은 나에게 가장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지금도 나를 따뜻하게 감싸준다.